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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북핵 활동·한미 훈련 '이중 동결'"…선 그은 미국

입력 2017-08-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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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이른바 '쌍중단'이라고 부르는 '이중 동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멈추고 한국과 미국도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건데, 미국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난 중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한반도 문제 해법을 놓고 '이중 동결'이란 공동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결의안에 찬성했지만, 동시에 '투 트랙'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겁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중 동결'과 평화로운 대화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제안하는 이중 동결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동결하는 동시에 한국과 미국도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러시아도 중국과 같은 입장임을 확인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중국이 제안한 '이중 동결'을 정치적 절차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에게도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이중 동결' 해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어 북핵 해법을 둘러싼 각 국의 기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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