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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새 대북제재안' 채택…원유수출 금지는 빠져

입력 2017-08-06 20:13 수정 2017-11-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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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북한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안을 다시 내놨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 본토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북한의 이런 협박이 처음은 아니지만 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긴장국면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유엔의 대북 제재안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자마자 찬반 거수절차를 거쳐 만장일치가 확인됩니다.

8번째 대북제재안 2371호가 통과되는 순간입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넘겨받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오늘 안보리 이사국들 모두 북한 독재자에게 경고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현시점까지 모든 제재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제재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4일과 28일 ICBM급 발사실험에 연거푸 성공하면서 세계를 위협한 대가는 적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철, 철광석 등 주요 광물과 수산물의 수출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북한 연간 수출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억 달러, 우리 돈 1조1260억원의 자금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해외 노동자의 신규 송출이 차단되고, 조선무역은행과 조선민족보험총회사 등 4곳과 개인 9명도 블랙리스트에 새롭게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UN의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단일 제재로는 가장 큰 경제제재 패키지"라며 매우 큰 경제적 충격을 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애초 예상됐던 대북 원유수출 금지 조항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빠졌습니다.

북한에는 생명줄과 같은 원유 수출 금지가 제재안에서 빠지면서 외교가 일각에서는 제재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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