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역에서 유세를 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계속해서 경제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어제(6일)는 김대중 전 대통령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논쟁을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을 가느냐 마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서울 지역 지원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IMF 위기 당시 여당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IMF 사태를 끝내고 그래도 이 경제를 이 정도로 수습한 것이 당시 김대중 정부의 IMF 사태 수습 방안이었습니다.]
이른바 DJ 띄우기로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의 양적 완화 주장의 허점을 지적하고 호남 민심도 다독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에 대해서는 지원을 요청한 후보들이 있더라도 전체 호남 투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스스로 판단하라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눈에는 대선 후보라고 볼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청래 의원은 문 전 대표를 호남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호남이 환영하지 않는 야권 대권 주자는 있을 수도 없다"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호남뿐 아니라 민주화 세력의 지지도 받아야 대선 도전 자격이 생긴다고 응수했습니다.
또 조만간 호남행을 결정할 것이라고 문 전 대표 측근들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