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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잔칫날 일격 당한 중국…북중 국경 지대 긴장감

입력 2017-09-04 07:25 수정 2017-09-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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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을 신흥경제 5개국, 브릭스 정상회의 직전 접했습니다. 국가적 잔칫날에 일격을 당한 셈이죠.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단골 멘트였던 대화를 통한 해법 마련 입장을 이번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해 1월과 9월 북한의 4, 5차 핵실험보다 강도높은 성명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결연한 반대' 입장만 표시한 데 그쳤지만 올해는 '강력히 규탄'한다는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6자 회담'을 통한 문제 해결이란 구절도 사라졌습니다.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직시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지난 5월 일대일로 정상회의 개막일 탄도 미사일 도발에 이어 올 하반기 최대 외교행사로 준비한 브릭스 회담 개막일을 노린 핵실험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문제는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에 중국이 동의할 것이냐는 문제입니다.

일단 브릭스 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해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국경 지대의 긴장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국을 찾은 던퍼드 미군 합참의장은 북중 국경을 관할하는 북부전구를 시찰했고 시진핑 주석이 이를 특별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북핵에 대해서 미·중간 긴밀한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분석된 자리였습니다.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당대회를 앞둔 중국이 대북 조치를 놓고 미중간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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