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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우병우 구속영장 검토…이재용 이틀 연속 조사

입력 2017-02-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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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특히 1차 수사기간이 열흘도 남지 않은 특검은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24일을 최종변론 날짜로 잡고 있기 때문에 '운명의 한 주'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헌재 출석,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집회의 막판 총력전 등 막판 변수들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JTBC 뉴스특보는 특검 사무실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먼저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수사 소식부터 알아보죠. 우 전 수석 밤샘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특검이 재소환을 할 것인지, 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가 관심인데, 입장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 특검은 우 전 수석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오늘 내일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상황은 지켜봐야 하구요. 재소환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알면서도 모른 체 했는지, 혹인 이를 적극적으로 도왔는지 직무유기 혐의에 집중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재직 시절 직권남용 혐의도 상당히 많은데요, 먼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관련해서 이번 사건 관련 내사를 벌이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했다라는 의혹을 조사했구요.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문체부와 공정위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해서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줬단 의혹도 특검은 조사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특검에 들어오고 나가며 취재진에게 최순실 씨와의 관련성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죄 등 혐의로 구속된 뒤 이후로 2번째 조사입니다.

박 대통령과의 3차례 독대하면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오늘도 핵심 조사 대상인데요.

특검은 여기서 이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해서 청탁을 했는지, 또 박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특혜를 약속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부회장은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청탁과 특혜는 없었고, 최씨 측 지원금은 뇌물이 아니라 강요에 의해 낸 돈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기 전에 연일 불러 조사하면서, 이것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최순실씨의 또 다른 혐의가, 이른바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 ODA 관련 알선수재인데, 이와 관련해서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방금 전 오후 2시 특검은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씨가 정부의 700억원대 미얀마 공적원조개발사업, 그러니까 ODA 개발 사업 관련해서 추진 과정에 개입해, 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당하게 이익을 챙기려 한 혐의와 관련이 있습니다.

코이카는 ODA 사업 예산 집행을 맡는 국제협력재단입니다.

그런데 김 이사장은 최씨의 추천으로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앞서 임명된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는 최씨 추천을 받은 게 아니라고 특검 조사 직전까지 말하다가, 특검 조사에서 바로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니까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을 인정한건데요.

김 이사장은 일단 관련사업 추진당시 자신은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표했고, 최씨를 전혀 모른다며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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