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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누리 서울시당, 강용석 전 의원 복당 불허

입력 2016-02-01 20:10 수정 2016-02-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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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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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서울시당 "강용석 입당 불허"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심사를 한 결과 입당불허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 "파견법 등 쟁점법안 조속 처리 기대"

청와대가 "파견법을 비롯한 노동개혁 4법과 경제활성화법, 국민안전을 위한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빠른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 "위안부 합의 무효 선언해야"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 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엔인권최고대표 사무소에 밝힌 것을 놓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무효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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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0년, 아나운서 관련 성희롱 발언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됐던 강용석 전 의원이 복당 신청을 했습니다. 어제(31일) 출마 기자회견에선 자신이 언제나 새누리당의 입장을 옹호하고 선전해왔다고 주장했는데요. 정작 새누리당에선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서울시당은 조금 전 입당 불허 방침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발제에서 관련 내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청와대 집중발제는 정치부회의가 발굴한 그 '전설적인 영상'부터 보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경태/당시 민주당 의원 : 왜 거짓말을 해!]
[강용석/당시 한나라당 의원 : 왜 거짓말을 해! 똑바로 해 당신! 재선 의원이 그런 식으로 나와서 되겠어?]
[조경태/당시 민주당 의원 : 정말 당신 나쁜 사람이야!]
[강용석/당시 한나라당 의원 :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야!]
[조경태/당시 민주당 의원 : 아이고 인간아…]
[강용석/당시 한나라당 의원 : 인간아? 야!]
[조경태/당시 민주당 의원 : 들어가라 집에 가라 (너, 가!)]

문제적 인물 조경태 의원과 강용석 전 의원 이 두 사람, 이렇게 다시 안 볼 것처럼 국회에서 싸웠는데요. 한 식구가 될지도 모를 뻔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조경태 의원이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데 이어,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

강 전 의원은 먼저 서울시당으로부터 자격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미 김용태 시당위원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오늘 서울시당은 입당 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용태/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1월 7일) : 이런 식으로 정치를 더 희화화하고 나아가서 몸담았던 당에 대해서 부담을 주는 것은 과연 옳은 처사인가]

강 전 의원은 어제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당사 경비원이 이를 막았습니다. 대신 국회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을 찾았습니다.

강 전 의원은 시당이 아닌 중앙당 심사를 거쳐 최고위에서 O.K 결정을 내리면, 서울시당 입장과 관계없이 입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시당보다 상위기구인 최고위의 결정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당 지도부와 마치 교감이 있었다는 것과 같은 뉘앙스도 내비쳤습니다.

[강용석/전 새누리당 의원 : 최고위원님들께서 현명하게 결정하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뭐 어떤 식으로 하더라도 저는 승리할 거다, 이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무총장님과는 입당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셨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건 뭐 제가 구체적으로 누구누구누구누구 쭉 말씀드려요? 내일 최고위원회라든지 거기서 결정이 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고위만 믿겠다' 이런 건데요. 정작 공천기구 출범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강용석 전 의원 복당 문제는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한때 당내에선 강 전 의원이 용산으로 출마한다고 하자 친박계가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물러난 진영 의원을 밀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음모론까지 돌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친박계 의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야당에선 노영민, 신기남 의원도 중징계한다는데 강 전 의원을 받아준다는 게 가능하겠냐"고 말했습니다.

자칭 '진박감별사'라는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최고위가 끝난 뒤에 손으로 X 표시까지 해가며 강 전 의원의 복당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강 전 의원 이야기를 좀 들어보죠. 자신만큼 그동안 새누리당을 적극 옹호한 사람이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해 달라는 겁니다.

[강용석/전 의원 (어제) : 당의 스펙트럼을 넓히겠다고 해서 이렇게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보여지는 분들도 입당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야말로 보수적 정체성을 가진 가장 확실한, 새누리당과 색깔이 가장 맞고 가장 적합한 인사다.]

하지만 철저히 새누리당 입장에서 살펴봐도, 강 전 의원이 그동안 기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 해봐야 부모 잘 만난 박근혜 못 쫓아간다. 북한 김정은이 최고. 왕후장상의 씨는 어디 따로 있느냐"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취중에 쓴 글이라며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지나친 표현을 쓴 데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취중 진담이라는 해명을 밝히면서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강용석/전 의원 (2012년 2월 5일) : 부적절한 표현이 섞여 있긴 했지만, 내용은 전부 저의 진심입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새누리당 서울시당, 강용석 전 의원 복당 불허 >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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