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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일본과 1-1 무승부…장현수 선취골

입력 2015-08-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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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일본과 1-1 무승부…장현수 선취골


슈틸리케호가 77번째 한일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장현수(24· 광저우 R&F)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40승 23무 1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일본을 상대로 최근 5년간 무승(3무2패) 징크스는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이 일본에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0년 5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평가전 2-0 승리였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9일에 열리는 북한과 최종전에서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중국전에 나섰던 멤버중 8명을 바꾸는 모험을 선택했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193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27·울산)이 나섰고 주세종(25·부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좌우측면 공격수에는 김민우(25·사간 도스)와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드 자리에는 정우영(26·빗셀 고베)과 장현수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주용(23·전북)과 김영권, 김기희(26·전북), 정동호(25·울산)가 배치됐다. 골문은 김승규(25·울산)가 꼈다.

전반 초반 양 팀 모두 미드필드 싸움을 통해 경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팽팽한 경기흐름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용재를 통한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통해 김신욱의 머리를 노렸고 일본은 중원에서의 짧고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한국 공략에 나섰다.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중반 이후 한국이 서서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14분과 19분 김민우와 정우영의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일본의 골문을 조준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25분 한국에 행운이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정동호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김민우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머리를 떠난 볼이 모리시케 마사토의 팔에 맞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장현수는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29분 주세종이 박스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한국은 측면루트를 이용한 세밀한 공격을 펼쳤지만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일본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8분 야마구치 호타루가 페널티박스 중앙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동점골이 터지자 일본의 패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일본은 전반 막판 한국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양 팀 모두 교체 선수 없이 그대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역시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동호가 골문 앞에 있던 김신욱의 머리를 노렸지만 니시카와 골키퍼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은 계속해서 2선 침투패스를 통해 한국 수비의 뒷공간을 노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19분 주세종과 이주용을 빼고 이재성(23·전북)과 홍철(25·수원)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교체 카드 이후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재성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후반 21분 한국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이를 이용재가 왼발 슈팅으로 재차 연결한 것도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27분에는 이재성이 아크 정면에서 외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리며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본은 수비에 치중하며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치중했다. 일본은 후반 33분 고로키 신조를 빼고 우사미 다카시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후 한국과 일본 모두 몇차례 찬스를 맞이했지만 모두 골 결정력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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