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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 "금감원 직원인데…" 신종 보이스피싱 등장

입력 2014-11-05 08:37 수정 2014-11-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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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층 대범해진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직접 만나는 수법인데요. 지하철 사물함까지,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기자]

77살 김모 씨는 며칠 전 은행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갈 거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빨리 가서 그걸 찾으래요.]

당황한 김 씨는 시키는대로 현금 2600만 원을 인출해 왔습니다.

[김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돈 찾아왔다고 하니까 방이역에 보관함이 있대요. 거기 가면 도와주는 사람이 갈 거래요.]

사물함을 찾아간 김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이라는 남성을 만났습니다.

그 남성의 도움으로 사물함에 돈가방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노인이 떠난 순간 남성은 돈 가방을 찾아 도망갔습니다.

신종 보이스피싱이었던 겁니다.

[보이스피싱 한국 총책 : 금감원 배지 보여주고 돈 받아서 나오면, 돈 수금하러 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한테 전달했습니다. 거기서 (수고비로) 돈 얼마씩 빼줍니다.]

이런 수법으로 서울과 수원 등에서 3억 700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김주호/경찰 : 온라인을 통해서 계좌이체를 시키는 방법은 피해자들도 어느정도
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오프라인을 통해서 위조된 신분증까지 제시하면서 계획적으로 수금을 해보자, 이런 식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일당 5명을 붙잡아 그 중 3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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