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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안대희 내정 및 남재준·김장수 사표수리 엇갈린 반응

입력 2014-05-22 18:05 수정 2014-05-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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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안대희 내정 및 남재준·김장수 사표수리 엇갈린 반응


여야가 22일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 소식을 비롯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사표 수리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시의적절한 인사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경질이 빠진 점을 지적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함진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아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 도입 등의 개혁적인 정치쇄신 공약을 마련한 바 있다"며 "대선 후에는 곧바로 정치권을 떠나 정치적 언행을 자제하는 등 처신을 깔끔하게 한 분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또 "안 전 대법관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총리 후보자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분이라고 평가한다"며 "총리실 직속으로 신설될 예정인 국가안전처, 행정혁신처를 이끌며 지금껏 보여준 뚝심과 추진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국가개조를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사표 수리와 관련해선 "(박 대통령이)조만간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근본적인 국가 개혁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책임감, 더불어 공직 윤리를 갖춘 인물을 중용하길 바란다.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안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반면 야당은 이번 인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서울 종로구 지방선거 유세 중 "늦었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우선 대통령의 리더십, 인사원칙이 바뀌어야 되고 무엇보다도 진상규명 등 앞으로 남은 일이 굉장히 많다. 그런 일들이 차질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또 김기춘 비서실장 유임에 대해선 "이것으로 인사가 끝난 것은 아니잖냐. 앞으로 또 지켜보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반면 김한길 공동대표는 인사 소식에 "김기춘 실장은요"라고 물었고 유임됐다는 답을 들은 뒤 입을 다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당 한정애 대변인도 논평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 없는 인적 쇄신은 무의미하다"며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민심을 추스르기에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은 인사 시점에 지방선거용이란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날로부터 역산할 때 (이번 인사가)너무 정치일정화돼 있는 것 아니냐"며 "오비이락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세월호를 정치화하는 것은 안 된다. 정부여당도 승패를 떠나 그런 자세를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정도 인물 교체로 여론을 무마하고 일단 지방선거부터 치르고 보자는 속셈이냐"며 "김기춘 체제에 작별을 고하고 비상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만이 유일한 출구"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종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경질을 해야 할 인사인데 자진해서 쓴 사표를 수리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하며 "남재준 원장은 사법처리의 대상이고 김장수 실장은 직무유기로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대통령은 이들을 언제까지 감싸고 돌 것이냐"고 따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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