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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 하루 3번 '쾅쾅쾅'…'블랙아이스' 사고 잇따라

입력 2015-01-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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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새벽, 똑같은 장소에서 세 번이나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눈길에 많이 생긴다는 살얼음, 블랙아이스가 주범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젠 눈이 오지 않았죠. 추운 새벽이면 블랙아이스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당산철교 인근 노들길입니다.

도로변에 경찰차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교통경찰 2명은 차 앞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승합차 한 대가 갑자기 차선을 벗어나더니 경찰차로 돌진합니다.

경찰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 불과 2시간 사이에 3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났습니다.

블랙 아이스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새벽 2시 반 택시에 이어 4시 반에는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들은 당시 술을 마신 것도, 졸음운전을 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김광식/승용차 운전자 : 잘 나가다가 코너를 약간 도는 순간에 '어이쿠 미끄럽구나' 이게 딱 나오더라고, 육감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이미…]

전문가들은 새벽녘 이슬로 끼는 살얼음만으로도 도로 표면의 마찰력이 사라진다고 경고합니다.

[조정권 교수/교통안전공단 : 특히 해변가·바다가 있는 도로·산간지대·다리 위에는 습윤 상태가 살아 있는 거죠. 낮에 녹아있다가 새벽에 얼면서 (블랙아이스를 만듭니다.)]

블랙아이스는 운전자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겨울철 새벽에 운전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차량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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