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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의원들 "명백한 증오범죄"…LA에선 규탄 집회

입력 2021-03-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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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도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애틀랜타 경찰이 용의자의 범행 경위와 관련해 '성 중독'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명백한 증오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우리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계 하원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미 하원의원 : 이번 사건은 여성, 아시안 커뮤니티를 겨냥한 폭력임을 보여줍니다.]

아시안 증오 범죄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셸 박 스틸/미 하원의원 : 이번에 아시안을 공격했다는 걸 우리가 크게 부각시켜 대응해야죠.]

한인 단체들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스티브 강/KYCC 대외협력 국장 : 범인이 다른 증언을 했다고 해도 아시안들이 많이 근무하는 곳을 알고 들어가서 목표로 했기 때문에…]

로스앤젤레스에선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곳에 모인 정치인들과 사회 단체장들은 아시안을 포함한 모든 증오 범죄는 근절되어야 한다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니 정 조/동양계미국인 정의진흥협회 CEO : 아시아 여성, 노인, 이민자가 주로 공격 대상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반격할 가능성이 덜하다고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증오 범죄를 겪었을 때 적극 알려야 하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커터 올가/아시아 태평양 분쟁 해결 단체 전무이사 : 아시아 문화에서 증오 범죄를 경험하는 것은 부끄럽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공개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시안 커뮤니티가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걸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LA 한인회는 아시안 증오 범죄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며 평소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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