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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준비→대통령 전달…'뇌물 공모' 정황 드러나

입력 2017-01-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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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죄 혐의에 대해 명백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뇌물죄 수사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부분인데요.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요구사항이 오고 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뇌물 요구에 대한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공모 혐의를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의 독대 자리에서 최순실 씨 일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정황은 이미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씨와 박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요구사항을 어떻게 주고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 과정이 드러났습니다.

JTBC 취재 결과, 2015년 2차 독대 당시 최씨는 승마,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 4가지 내용이 담긴 메모를 대통령에게 미리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2월, 3차 독대 전에도 최씨는 장시호 씨가 만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기획안을 윤전추 행정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건넸습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두 번의 독대 자리에서 최씨가 전해준 내용을 이 부회장에게 집중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최씨가 요구사항을 준비하면 박 대통령이 이를 이 부회장에게 직접 전달한 겁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두 사람이 함께 뇌물을 요구한 공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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