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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피의자 신분 소환 임박…현장 분위기는?

입력 2017-01-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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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2일) 특검에 나오기로 한 시각, 잠시 뒤 9시 반입니다. 뇌물 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지금 한 40분 정도 앞두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잠시 뒤 9시 30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곳 특검 사무실에 출석합니다.

이 건물 19층에 있는 수사 4팀, 그러니까 대기업 뇌물죄 전담팀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걸로 보이는데요.

특검 소환자들이 승용차를 통해 주로 출석하는 곳이 3층 주차장입니다, 항상 취재진이 몰리는 곳이지만 오늘은 이 부회장 소환을 앞두고 이른 새벽부터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앵커]

이 부회장의 혐의는 뇌물죄라고 이미 특검이 밝혔는데 오늘 어떤 조사를 받게 될까요?

[기자]

말씀대로 특검은 어제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이번 수사에서 처음으로 공개소환하는 대기업 총수이자, 이번 사건에서 재벌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인 건데요.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씨 일가에 수백 억 원대에 이르는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주도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을 넘겨받는 데 핵심 과정이었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해주는 대가로 이 지원을 결정했는지, 당사자인 이 부회장에게 직접 확인하겠단 것이고요.

특히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세 차례 독대하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최씨 측 지원 지시를 직접 받았는지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도 최씨 측 지원에는 대가성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삼성이 지금까지 취해온 입장은 사실상 박 대통령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씨 측에 지원금을 건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앞서 삼성 고위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이 부회장이 최씨 측 지원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 그리고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때문에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도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고,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있다고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를 통해 이 부회장 신병처리 여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말지를 결정한 뒤에, 앞서 조사받은 삼성 임직원들 사법처리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이고요.

나아가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혐의 적용 여부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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