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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설문 수정 인정…"평소 대통령 철학 알아"

입력 2017-01-12 08:20 수정 2017-01-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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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최순실 씨 두 번째 공판이 있었습니다. 헌재에도 특검에도 나오지 않고 있는 최순실 씨, 공판에는 모습을 드러냈고요. 그런데 최순실 씨가 검찰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대통령 연설문과 말씀 자료를 수정해왔고, 독일로 출국하기 전까지 이를 계속했다는 진술을 한 사실을 검찰이 어제 공개했습니다. 평소 대통령의 철학을 알아서 의견을 제시했다고 진술을 했다는 건데요.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어제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두 번째 공판에서 피의자 진술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조서에 따르면 최씨는 "대선을 치를 때부터 연설문과 말씀 자료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며 "정호성 비서관이 워낙 충신이라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메일로 내용을 주고받으며 수정했는데 이같은 작업은 최씨가 독일로 출국하기 전까지 계속됐다는 겁니다.

국무회의 발언을 수정한 정황에 대해서는 "내가 철학자도,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전체 말씀 자료를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고 문맥을 고쳐주는 정도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씨는 자신이 수정한 부분이 대체로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이었다며 "평소 대통령의 철학을 알기 때문에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진술 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해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 등이 처리한 일이라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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