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세회피처 대기업 법인 60% 급증…'탈세 의혹' 시선도

입력 2014-06-09 22: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기업들이 세계 각지의 조세회피처에 새롭게 세운 회사의 수가 1년 사이 60%나 급증했습니다. 기업들은 경영활동의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탈세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적지않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스타 캐피탈 매니지먼트, 글로벌 터미널 인베스트먼트.

모두 SK그룹이 지난해 조세회피처인 케이만군도에 설립한 회사들입니다.

SK는 이곳 케이만군도를 포함해 세계 각지 조세회피처에 지난해에만 모두 24개의 자회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홍경표/SK그룹 홍보팀장 : 사업 파트너들이 행정지원과 편리성에서 특정지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만군도를 선호해 이 지역 법인설립이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롯데그룹은 13곳, 현대중공업도 5곳이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신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40대 대기업까지 포함하면 모두 86개나 됩니다.

한해 전보다 60%가 늘어난 겁니다.

해당 업체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혹의 시선은 여전합니다.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역외 탈세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세무당국이 면밀하게 (대기업의 조세회피처 법인 설립) 실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세청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이들 기업에 대한 자료를 수시로 넘겨받아 탈세 여부를 살피고 있다며, 혐의가 있는 곳은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세무로비 뇌물 받은 '세피아' 무더기 기소 검찰, '납품비리 의혹'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압수수색 전재용·이창석 "재산 거의 안남아"…선처 호소 검찰, '동양 주가조작' 현재현 회장 추가 기소 '공동정범 혐의' 김한식 대표 법원 출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