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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분노 논쟁'
입력 2017-02-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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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의 한마디는 '분노 논쟁'입니다.
한 뿌리에서 출발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예의는 갖췄지만 어찌 보면 본질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출발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르, K스포츠 재단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도 시작은 선의였다"는 안 지사의 발언입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그 말에는 분노가 빠져있다.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세울 수 있다"고 비판했고 안 지사는 "지도자가 분노라는 단어 하나만 써도 많은 사람들이 피바람이 분다"며 반박했습니다.
기득권 세력과 타협해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문 대표의 주장. 맞는 얘기지만 국민 통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도자는 분노감을 조심해 다뤄야 한다는 안 지사의 논리. 이해는 가는데 불의에 대한 분노는 당연한 게 아닐까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에는 정답은 없고 선택만 있다던데, 여러분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까.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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