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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그만두게 했다"…롯데 후계 놓고 부자 정면 충돌

입력 2015-08-01 13:22 수정 2015-08-0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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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동주 전 롯데그룹 부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한다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임명장과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이 이제 부자간의 본격적인 충돌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먼저,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임명장을 공개했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을 회장직에서 "그만두게 했다"는 신 총괄회장의 육성까지 공개했습니다.

임명장과 육성 파일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그룹 후계자로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 측은 공개된 임명장은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아 법적 효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경영 전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법과 원칙을 벗어난 의사결정까지 인정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신 총괄회장의 뜻과 상관없이 롯데그룹의 회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언한 겁니다.

아직도 일본에 남아 있는 신 회장은 일본 주주들과 접촉하며,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간 경영 다툼이 이제는 아버지 신 총괄회장과 차남인 신 회장, 두 부자간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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