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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 꾸린다…윤석열 총장 지시

입력 2019-11-06 18:52 수정 2019-11-06 18:54

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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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투표, 순위 조작 의혹이 불거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제작진 2명이 구속됐습니다.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 법원은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성을 추구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죠. 한편 검찰은 제가 시작할 때 얘기했던 대로 세월호 참사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를 위해서 오늘(6일) 특별수사단을 꾸렸습니다. 최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속보 내용들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라"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표방한 문구였습니다. 시청자들은 내가 투표한 결과가 공정하게 반영될 거란 믿음을 갖고 유료 문자를 보냈죠. 그러나 마지막 생방송 경연 투표 결과 유력한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졌고요. 팬들은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제작진을 고소 고발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끝난 지 3개월여 만에 제작진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요. 김모 CP와 안모 PD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책임제작자인 김모 CP는요.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가 안모 PD는 두 혐의에다가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대가가 오간 정황이 있다고 본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 PD는 한 기획사로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대가로 안 PD가 해당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시청자들의 눈에 띄게 방송을 편집하거나 경연 노래를 미리 알려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CP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로 불리는 슈퍼스타 K를 연출해 주목을 받은 인물입니다. 슈퍼스타K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엠넷을 대표하는 PD로 불렸는데요. 게다가 슈스케를 통해 데뷔한 가수들도 모두 인기를 끌며 그야말로 스타 등용문으로 불렸습니다. 슈스케 출신의 대표적인 이 가수도 그중 한 명이죠.

♬ SMILE - 존박 (2017년 12월 6일 정치부회의)

Smile 이젠 웃음 잃지 마요
Smile again 다시 웃어봐요

"정치부회의에서 존박 씨를 다 만다나니…"

"저도 이런 곳(?)에서 노래를 다 하다니"
"아주~ 날씨도 춥고~ 냉면 먹기 딱 좋은 날(?) 오셨어요"
"(왜) 존박이 정치부 회의에?"
"서살 정치뉴스가 되게 어렵게 다가올 수 있지만 잘 말을 잘 못 알아듣는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또 설명을 해주시니까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참고로 구속된 안 PD도 바로 존박 씨가 준우승을 했던 슈퍼스타 K 시즌2 연출을 맡으며 본격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는데요. 2016년부터는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이어 또 성공을 시킵니다. 고의로 출연자들의 갈등 부각시키거나 별개의 리액션이나 멘트를 함께 이렇게 편집을 하는 악마의 편집 논란도 늘 따라다녔죠.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100원짜리 문자투표로 스타를 만든다는 대리만족과 쾌감 무엇보다 실력과 인기만으로 선발하는 공정성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공개 오디션은 공정할 거란 팬들의 판타지 산산조각났습니다. 국민 프로듀서를 표방했지만 알고 보니 국민 대사기극이었고 아이돌을 꿈꾸며 땀 흘리던 연습생들에겐 공정 경쟁이 아닌 취업 사기였던 겁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수사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4일) : '쉬쉬했던 것이 터졌다' 이렇게 말도 나오고요. 아마도 다른 비슷한 프로에서도 투표 조작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이 투표 의혹 사건은 방송 신뢰성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수조사까지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의심 가는 것에 대해서는요. 심의위원장님은 어떻습니까?]

[강상현/방송통신심의위원장 (지난달 4일) : 방송심의위에서 객관성 조항, 14조 조항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 심히 엄격하게 다루고 있는데 거기다가 의도성까지 포함되면 상당히 중징계 대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어서 오후에 들어온 검찰 속보입니다. 대검찰청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잇따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고소 고발과 수사의뢰가 이어지자 특수단을 설치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건데요. 윤석열 총장 취임 후 첫 특별수사단인데, 그동안 세월호 의혹을 규명하겠단 의지를 내비쳐온 윤 검찰총장이 직접 설치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7일) : 수사를 해서 외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밝혀야 된다. 장관도 여기는 영장에 어떤 제목을 넣어라 마라 할 권한이 없는 거잖아요. 그죠? 그렇게 해야 된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다고 보는데 총장님 왜 안 하십니까.]

[윤석열/검찰총장 (지난달 17일) : 제 기억에 청문회 때 우리 박주민 의원님께서 특별법이 곧 만들어지면은 검찰에서 좀 수사팀을 만들어서 좀 챙겨 봐달라고 하셔서 저는 아마 제가 같이 생각을 했던 것으로. (기다리고 계신 겁니까?) 네. 그래서 사건이 접수가 되면은 저희가 하여튼 종합적으로 이렇게 잘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특수단은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직접 지휘하고 서울고검 청사에 꾸려집니다.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단장을 맡기로 했고요. 임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모두 지내는 등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을 두 번이나 하는 진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검찰 내에선 특수통으로 꼽힙니다. 세월호 참사 5년 6개월 만에 꾸려진 특수단은 그동안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조사 대상으로 삼았던 부분 등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준비합니다. < 검찰, 세월호 수사단 구성…"관련 의혹 철저 수사"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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