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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의원 10명 "출마 말라"…안철수는 강행 의지

입력 2017-08-08 09:11 수정 2017-08-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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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7일에는 국민의당의 새로운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지난 4일 안철수 전 대표는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이라며 출마 선언을 했지요. 하지만 직후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12명이 출마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재도전을 놓고 국민의당 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7일)는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이 안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출마를 말렸지만, 안 전 대표는 정계은퇴를 하라는 거냐며 강행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시간에는 이번 국민의당 사태를 자세히 살펴볼 텐데요.

류정화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국민의당 호남계 의원 등 10명이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당 대표 출마 철회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이유입니다.

[황주홍/국민의당 의원 : 아무나 길 가는 사람 붙들고 물어봐라.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안철수라고 하지 않겠나. 근데 또다시 대표를 하겠다고 하면 어느 구성원이 동의를 하겠나…]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자신을 만류하는 의원들을 계속 설득하겠며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정말로 (당이) 비상상황입니다. 불을 끄는데 제가 동참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가만히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보조작 사건 등에 대한 책임도 당원들의 선택으로 평가 받겠다고도 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기초의원과 당원들을 만나기 앞서 당 대표 출마를 포기하라는 건 정계은퇴를 하라는 말과 똑같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당 지도부는 당직자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필요한 언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달 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1, 2위 간 결선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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