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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미일 3국 '감내 못할 제재'로 북 변화 압박

입력 2017-07-07 17:54 수정 2017-07-0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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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오늘 독일 현지에서 중요한 소식들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먼저 임소라 반장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북핵 제재 방안, 그리고 어제(6일)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진행 중일 한일 정상회담 내용도 현지에서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한·미·일 3국 정상 만찬
독일 함부르크 미국 영사관

처음 한자리에 모인 3국 정상들

…………?

"Thank you very much~ Thank you!"

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G20 정상회의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났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들을 내보내는 바람에 이렇게 모두 발언을 공개하지 않고 사진만 찍고 곧바로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북핵,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데 시간 대부분이 할애됐는데, 북한이 견디지 못할 만큼의 훨씬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정부 고위관계자는 '평화로운 압박'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경제적 제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한 뒤, 비핵화 테이블에 나오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적 옵션은 논의되지 않았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이런 경제적 압박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아울러 3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주목하고 오늘 오전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하여 이번 G20 계기 개최되는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를 최대한 활용하여 중국 측과 그리고 러시아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은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추가 금융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은 우리가 최대한 노력을 하는 중이라면서 한미일과는 입장 차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의 시 주석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전했는데요.

살펴보면 "북·중 간의 혈맹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그런 관계를 고려할 때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데 중국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국제사회가 비난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어제 방송에서 못다 한 얘기를 좀 해보겠는데요, 문 대통령의 통역기가 작동하지 않아 시 주석의 발언이 도중에 잠깐 끊기기도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강 장관이 재빨리 자신의 통역기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요, 상황이 정리되자 시 주석은 확인 차 "잘 들리나요"라고 묻고 문 대통령이 "잘 들린다"라고 대답을 해서 회의장에서는 가벼운 웃음이 나왔다고 합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고위급 채널을 가동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사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하고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동시에 사드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드 보복 조치를 시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각종 제약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양국 간 경제·문화·인적 교류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고… 시 주석은 중국민들의 관심과 우려를 고려치 않을 수 없으나 양국 간 교류 협력이 정상화 되고, 나아가 보다 높은 차원에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중요한 일정이 독일 함부르크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이 방송 시작 전에 열기 시작했는데요. 관련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한·미·일 3국 '감내 못할 제재'로 북한 변화 압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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