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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중 정상회담…'대북 압박' 공감, 사드 시각 차

입력 2017-07-06 20:51 수정 2017-07-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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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를린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저희가 조금 아까 질의응답 시간을 잠깐 연결했습니다만 마침 그 때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문 대통령이 하고 있었죠.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선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란 방법에 두 정상이 동의했지만, 사드 배치를 놓고선 역시나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시진핑 주석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에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일단 우의 증진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경제 문제뿐 아니라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협력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 주석도 "관계 개선과 지역평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본회담에선 사드 배치를 놓고 의견차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중 관계가 직면한 어려움은 우리가 원한 바가 아니었다"면서도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해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치우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드 철회를 요구한 겁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과 관련해 각종 제약으로 인해 양국 교류가 위축되고 있다며 시 주석에서 보복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두 정상은 최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한국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문 대통령의 북핵 문제 주도 의지에 힘을 실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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