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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중생 새 이모도 가담…추가 정황 속속 드러나

입력 2016-02-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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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천에서 여중생이 부모에게 맞아 숨진 뒤 1년 가까이 시신이 방치된 사건,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숨지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부분입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와, 새 어머니, 새 이모의 구속 여부는 오늘(5일) 결정됩니다.

이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사망한 이모 양의 부모 이모 씨와 의붓어머니 백모 씨를 이틀 연속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사망한 이모 양은 작년 3월15일 가출했고 이튿날 새 이모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양의 아버지 이 씨는 같은달 17일 새벽 1시 자신의 집으로 이 양을 데려와 막대기로 폭행했습니다.

이 씨는 기존에 17일 아침 7시부터 5시간 동안 폭행했다고 진술했지만 더 오랜 시간 폭행이 있었던 것입니다.

함께 있던 의붓 어머니 백 씨는 이 씨와 함께 빗자루 등으로 팔과 허벅지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양의 의붓어머니의 동생, 즉 새 이모도 이양이 숨지기 6일 전인 지난해 3월 11일 이 양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붓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이모 집에 맡겨졌다는 이양이, 이모집에서도 지속적으로 폭행당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늦게 이 양의 부모와 새 이모에 대해 각각 아동학대 치사와 아동학대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후 오늘 오후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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