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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공식별구역' 확정 초읽기…미국 부통령 방일

입력 2013-12-02 07:43 수정 2013-12-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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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오늘(2일)과 내일에 걸쳐 이어도를 포함하는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을 최종 확정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오늘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을 잇따라 찾아 이와 관련한 각국의 의견 조율에 나섭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인 어제 청와대는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놓고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KADIZ의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어도를 포함해 마라도 남단과 홍도 남단까지 구역을 넓히는 안이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최종안을 마련한 뒤 내일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합니다.

이와 동시에 오늘부터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 중국, 일본에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의 확대 필요성과 내용을 사전 설명합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오늘 일본을 방문해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일본에 이어 중국과 우리나라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어서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8월부터 직접 결정해 이뤄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를 철회하거나 수정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일본은 신형 조기경보기 도입을 추진하며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민간항공사에는 중국에게 방공식별구역을 지날 때 통보할 것을 권고하면서도, 군사적으론 이 지역에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켜 위협을 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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