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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워싱턴 도착…내일 새벽 트럼프와 정상회담

입력 2019-04-11 07:17 수정 2019-04-11 14:27

'비핵화 돌파구 마련' 1박3일 외교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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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돌파구 마련' 1박3일 외교전 시작


[앵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한·미 정상회담이 우리시간으로 내일(12일) 새벽 1시에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입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최종 합의 없이 끝난 뒤에는 처음 만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과 미국의 여러 상황들도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대북제재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당과 최고인민회의 주요 회의를 사흘 연속으로 열면서 앞으로 북한이 걷게 될 노선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중단된 북·미 대화를 되살리게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시간 오늘 아침 워싱턴에 도착해 오늘 밤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먼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핵심 참모들을 만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내일 새벽 1시에 열립니다.

부부동반으로 친교를 겸한 단독 회담을 갖고, 이어 소규모 회담과 참모들이 배석하는 오찬 겸 확대회담이 진행됩니다.

주어진 시간은 약 2시간.

문 대통령은 북·미 양측이 원하는 절충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 협상 동력을 다시 살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 지향점이 무엇인지 한·미 정상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그 로드맵과 관련한 심도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비핵화 정의와 비핵화 최종 상태에 대해, 북한과 미국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북·미가 한 발씩 양보해 비핵화 약속은 통 크게 하되, 상응 조치 등 이행 과정은 단계별로 끊어 가는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모레 밤 귀국한 뒤 방미 결과를 바탕으로 북측과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의 성과에 따라 평양에 대북 특사를 보내거나,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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