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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중동 제외하면 '최다 발병'…어쩌다 이 지경?

입력 2015-05-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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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메르스 환자가 계속 늘면서 우리나라는 최초 발병지인 중동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 발생국이 됐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병한 뒤 현재까지 24개국에서 1158명이 감염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은 이례적입니다.

중동 4개국을 제외하면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급속한 확산은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 때문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첫번째 환자의 경우 강한 전파력을 가진 슈퍼보균자일 가능성이 높지만 누구와 접촉했는지도 제대로 파악이 안됐습니다.

실제 여섯 번째 환자인 71살 남성의 경우 아예 접촉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중국으로 출국한 의심환자 역시 격리대상이 아니어서 발병 이후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현재 규정상 감염자가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시점은 완전히 방역 사각지대입니다.

[이진서/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 환자가 바이러스를 활발히 배출하는 시기에 무방비 상태로 다른 사람들을 많이 접촉했던 것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아직까지 첫번째 환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만 감염된 2차 감염밖에 없다고 설명하지만 감염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3차 감염을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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