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메르스공포 확산…한국, 중동 이외 메르스 최다 발생

입력 2015-05-27 17: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5명으로 늘어나며 우리나라가 중동을 제외한 나라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기준 유럽질병통제청의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모두 24개 나라에서 115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71명이 사망했다.

국가 별로 보면 확진 환자의 97.4%에 달하는 1126명은 중동에서 발생했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도적으로 많은 1002명이 발생해 중동지역 발생 건수의 90% 가까이를 차지했다.

중동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4개 대륙에서 14개 나라인데 확진 환자수는 30명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확진 환자가 5명으로 4명인 영국을 제쳤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를 진료한 의사 E(50)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의료진 중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씨와 함께 이날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과 또 다른 병원에서 A씨를 진료한 의사 F(31·여)씨, 세 번째 환자 C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5인실 병동을 함께 쓰던 G(34)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

G씨가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직 2차 감염된 사람에게서 다시 옮긴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가도 잠복기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양성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태다.

당국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밀접접촉자도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격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