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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팔레스타인 또 압박…난민 지원금 절반 삭감

입력 2018-01-19 09:17 수정 2018-01-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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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에 보태는 지원금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한 것에 이어서 경제적으로도 팔레스타인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의 지원금은 500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등록 난민들에게 식수와 식품을 공급하는 재원입니다.

아이들의 교육과 의료 지원 등에도 쓰여 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전체 지원금의 30% 가량을 보탰습니다.

올해는 1억2천500만 달러 우리 돈 1천3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는데, 이중 절반 가량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누구를 벌주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미 언론은 팔레스타인의 돈줄 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 수도' 발언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중동 평화협상을 제안했습니다.

자치정부는 크게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원금을 끊겠다고 압박한 뒤 실제 삭감에 나선 것입니다.

[하난 아쉬라위/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집행위원 : (지원금 삭감은) 가장 취약한 팔레스타인 난민을 목표로, 아무 죄 없는 희생자를 표적으로 삼는 아주 잔인한 행위입니다.]

미 CNN은 팔레스타인 난민기구가 7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글로벌 기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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