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점유율이 절반 정도인 SK텔레콤도 2만원대의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냈습니다. 또 정부와 새누리당도 데이터 중심의 새 요금체계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통신비를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은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통신사들의 요금 제도는 시대에 뒤처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하재민/서울 창천동 : 너무 노예같이 해놓은 게 좀 부당해서…]
[황서진/서울 서초동 : 제가 학생인데 학생이 쓰기엔 굉장히 비쌌고요.]
정부와 새누리당이 발표한 새 통신요금 체계는 저가 요금제라도 음성통화를 제한없이 쓸 수 있는 게 핵심입니다.
그동안 제약이 있었던 무선인터넷 전화도 전면 허용됩니다.
또 기간 약정을 하지 않았더라도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잔여 데이터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최양희 장관/미래창조과학부 (오늘 오전 당정) : 모바일 데이터 중심으로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19일) SK텔레콤이 새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모두 선보였습니다.
대부분 비슷하지만, 유선 무제한 통화 여부엔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는 통신사들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더 합리적인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 : 모두 다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요. 사업자들이 경쟁을 하면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시킬 겁니다.]
하지만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더 줄이려면 기본요금 폐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소비자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