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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 대통령 사과' 촉구…'선거용 카드' 지적도

입력 2015-04-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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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파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선거 전에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이제 내일(29일) 실시되는 재보선을 의식한 선거용이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진솔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사실상 사과 요구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대통령께서 이 문제 (성완종 사태)에 대해서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진솔한 말씀을 직접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거란 전날 김무성 대표의 발언까지 여당 지도부 투톱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겁니다.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의원과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새정치연합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박 대통령이) 자신과 무관한 일인 양 위선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선거 이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이례적으로 밝힌 데다 여권이 파문의 책임을 뒤집어쓰는 모양새는 피할 것이라는 관측에서입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민심수습용으로 새정치연합은 정권 심판론 확산을 위한 카드로 대통령의 사과를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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