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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진천 주민 반발 '님비'?…"불안감 해소 우선 됐어야"

입력 2020-01-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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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3:55~15:30) / 진행 : 전용우


'우한 전세기' 일정 변경…중국, 일단 "1대만 허용" 방침
출발 시간도 오후 3시에서 밤으로 변동
"도로 폐쇄 등으로 공항 못 간다"는 교민들도
'우한 교민' 아산·진천 격리 수용에 주민들 반발
교민 도착 앞두고 긴장감 고조

"중국인 출입금지" "확진자 구속해라"
중국인·확진자 혐오까지 확산 추세

[신종 코로나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는 공포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입니다.]

전문가들 "우리사회 내부갈등 해결 시험대"
우한발 '신종 코로나'…파장 어디까지?

[앵커]

김성완 시사평론가, 전지현 변호사와 신종 코로나 관련 이야기 짚어봅니다. 안녕하세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오늘(30일) 중으로 우한 교민을 귀국시킬 전세기 한 대가 들어올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런데 우한 인근 지역에서는 표가 있어도 전세기를 탈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요?

· '전세기' 새벽 1시 돌연 연기…"오늘 밤 출발 추진"
· 교민들, 공항 가는 길 돌담으로 막혀 발 동동

[앵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어제 '유증상자'도 함께 데려올 것이라 밝혔었는데 오늘은 상황이 좀 바뀐 것 같습니다.

· '유증상자 이송' 한다 → 안 한다
· "중국 정부서 우한 전세기 1대만 우선 허가"

[김성완/시사평론가 : 중국 정부와 우리 정부 조율 원활한지 의구심]

[앵커]

우한 입국 교민들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격리보호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어제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고 현장을 찾은 복지부 차관이 봉변을 당하기도 했어요? 아산과 진천 주민들의 반발을 단순한 지역이기주의 '님비' 현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습니다.

· "천안 간다더니…우리는 호구?" 트랙터로 봉쇄
· 메르스 교훈에도…공공의료 시설 확충 미비

[전지현/변호사 : 아산·진천으로 격리시설 확정된 뒤 지역민들 격한 반발. 복지차관, 주민들 설득 나섰다가 머리채 잡혀]
[김성완/시사평론가 : 주민들 불안감 해소가 우선이었는데…발표 먼저 해.]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계속되며 지역에서는 충돌이 벌어지고 이른바 '중국 포비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의료 윤리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이일학/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 : 시민들이 불안하다는 게 제일 큰 이유일 거예요. '들어오면 안전할 수 있겠느냐, 다니면서 병을 확산시키지 않겠느냐' (여기에) 확신이 없으니까 신뢰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피하고 보자,
일단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가는 거고요. 지금 혐오든 아니면 님비든 이게 기본적으로 사회에 있던 현상이고 내재돼있는 태도들이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잘 모르는 질병, 무섭게 느껴지는 질병을 앞에 두고서는 그냥 여과되지 않고 이렇게 보여지게 된 거죠.]

· 복지부 "격리시설, 1인1실로 철저하게 관리"

[김성완/시사평론가 : 감염병 자체보다 공포가 사회에 더 큰 문제될 수도. 메르스 사태 때 중국인들이 한국인 혐오했더라면 어땠을까?]

[앵커] 

국제선 여객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입국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이 심상치 않았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우리의 일상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근거 없는 민간요법까지 퍼지고 있다고요?

· "마스크 한 장은 불안" 샤워캡·물안경까지…
· 때는 이때다? 마스크 바가지 상술 극성
· 6백원하던 마스크를 3천원에 팔기도
· "마늘로 예방" 근거 없는 민간요법 등장

[김성완/시사평론가 : 참기름 가글 등 근거 없는 이야기 나돌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신종 코로나 같다" 재미삼아 허위 신고
· 방진복 입고 가짜 도주극…시민들 가슴 철렁
· 해당 유튜버들 "경각심 차원의 이벤트" 변명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종합 점검 회의에서 가짜뉴스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 회의 (오늘) :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우수한 방역체계도 신뢰 없이는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확산하는 신종 감염병에 맞서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관계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 주기 바랍니다.]

[앵커]

한편, 여행객과의 접촉이 많아서 감염병의 최전선이라 불리는 공항과 항공사 노동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요?

· 공항 노동자들 "마스크 지급 부족…불안감"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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