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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전불감증?…김포 화재, 우레탄 유독 가스 가능성

입력 2016-09-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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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6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김포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단열재가 불에 타면서 나온 유독 가스가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비슷한 사고가 또 나더라도 안전 불감증이 여전해 문제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감식은 오늘 오전 10시반부터 2시간 가량 이뤄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모두 15명이 투입됐습니다.

그 결과, 사고 당일과는 발화점에 대한 추정이 달라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불은 공사 중이던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난 걸로 알려졌지만, 오늘 국과수는 합동감식 결과 화재가 지하 1층에서 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감식반은 특히 지하 1층 설치된 우레탄 폼 단열재에 배관 절단작업 불꽃이 튀어 불이 커졌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세진/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계장 : 우레탄 폼이 설치돼 있는 건 맞긴 맞는데, 유독가스의 발생 원인이 됐는지는 조금 더 확인할 사안입니다.]

우레탄 폼은 단열효과가 좋지만, 불에 탈 경우 유독가스를 뿜어내기 때문에 시공 과정에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9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친 2014년 5월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때도 용접 불꽃이 우레탄 단열재에 옮겨붙으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상대로 단열재 시공 등 작업이 안전규정에 따라 진행됐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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