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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올림픽 여행상품' 매진…"긴급사태 재발령" 경고도

입력 2021-06-17 21:00 수정 2021-06-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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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두 달 만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합니다. 올림픽 때 관중을 들이기 위해섭니다. 매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4600만 원짜리 여행상품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방역을 우려합니다. 이러다 올림픽 기간 중에 다시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림픽 공식파트너인 일본 JTB여행사가 지난달 말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여행상품입니다.

도쿄의 고급호텔에서 숙박하며 총 17박 18일 동안 개회식을 포함해 하루 한 경기씩 관람하는 스케줄입니다.

1인당 최고 450만 엔, 약 4,600만 원인데 이미 다 팔리고 없습니다.

[JTB 관계자 : 거의 다 팔린 상태인데요. 17박 18일 상품은 인원이 다 찼습니다.]

올림픽이 시작되면 일본 각지에서 도쿄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조직위 추산으로 경기장 관중이 하루 최대 22만 5천 명이고 자원봉사자, 경비원 등을 더하면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유동 인구가 늘면 코로나19도 퍼지기 더 좋은 환경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관객을 경기장에 들일 경우 올림픽이 열리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테다 가즈히로/정부 자문위원 : 올림픽은 규모가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도쿄 부근에서 열몇 개의 경기장을 사용하고, 한번에 몇 주 동안이나 하기 때문에 (엄격한 기준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미 판매된 티켓 처리를 위해서라도 경기장에 관객을 들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원의 50%, 최대 1만 명까지 수용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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