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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만 쓰는 '아베 마스크’…납품회사 특혜 의혹 나와

입력 2020-04-29 21:40 수정 2020-04-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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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좀 보겠습니다. 지금 일본 정부는 집집마다 천 마스크를 두 장씩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아베 마스크'지요. 크기가 작다, 귀가 아프다, 벌레가 나왔다 이런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부 각료들도 안 쓰고 있습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아소 다로 부총리가 마스크 때문에 면박을 당합니다.

[렌호/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 부총리는 왜 (천) 마스크를 안 썼습니까?]

[아소 다로/일본 경제부총리 : 사무실에 아직 배달이 안 됐습니다]

[렌호/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 참의원, 중의원 회관에도 다 배달됐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일본 정부가 집집마다 배포하고 있는 천마스크를 정작 부총리가 안 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기 각 가정에 천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지만, 아베 총리 외엔 좋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구시 히로시/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어제) : (마스크를) 써 봤더니 좀 작은 감도 있고요, 옆이 아무래도 열린  느낌이 있습니다. 숨을 쉬는 게 꽤 힘들어서 다른 것으로 바꿔 썼습니다.]

아베 총리는 반박했지만,

[아베 신조/일본 총리 (어제) : 저는 쭉 하고 있습니다만 전혀 숨쉬기 어렵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발언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에게도 마스크는 작아 보입니다.

코로나19 대응 사령탑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장관도, 스가 관방장관도 천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가 배포하는 천마스크는 외부 입자 침투율이 100%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각료들도 쓰지 않을 천마스크를 국민들에게 권하면서 일본 정부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뒤늦게 공개한 마스크 납품회사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년 전에 설립된 소규모 재생에너지 회사가 우리 돈으로 50억 원이 넘는 정부 계약을 맺으면서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화면제공 : 지지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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