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차장 '유독성 세정제' 유통…제조·판매업소 적발

입력 2016-02-05 09: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독성 화학 물질을 기준치 이상 넣어서 자동차 세정제를 만들어 팔아온 유독물 취급 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전국의 세차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통에서 화공약품 재료들이 섞입니다. 한쪽엔 이 공정을 통과해 완성된 자동차 타이어휠용 세정제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정제에는 불산으로 알려진 플루오르화수소가 기준치 보다 3배나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수산화나트륨이 함유된 폐수처리용 약품도 나왔습니다.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는 유독물이잖아요. 판매 허가도 없고 제조 허가도 없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유해성 물질 취급 업체를 점검한 결과 이처럼 기준치를 초과한 유독성 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만든 업체 두 곳을 적발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든 타이어휠 세정제 2만 2500리터와 폐수처리약품 1만 8500리터가 서울 강북과 송파지역을 포함해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플루오르화수소와 수산화나트륨은 화상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함유량이 엄격하게 제한되지만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기준을 턱없이 초과한 겁니다.

이밖에도 유해화학물질 표시 관련 규정을 위반하거나 별도로 추가 신고하지 않은 판매 업소 11곳도 적발됐습니다.

관련기사

'아찔한' 학습용 장난감…유해물질 기준 초과 제품 적발 월성 원전 아이들 몸에서도 '삼중수소'…피폭량 논란 반짝반짝 오래 가는 젤네일…일부 제품 중금속 검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