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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 아이들 몸에서도 '삼중수소'…피폭량 논란

입력 2016-01-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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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성 원전 근처에 사는 아동과 청소년에게서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위험하다, 아니다 하는 논쟁부터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조사는 경북 경주의 월성 원전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 40명이 대상이었습니다.

소변조사에서 모두 삼중수소가 검출됐는데 성인에게선 최고 리터당 157 베크렐, 미성년자도 최고 17.5 베크렐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8월 조사 때보다 검출량이 최대 5.4배나 늘어난 겁니다.

[김승환/월성 1호기 인근 주민 :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들을 30km 밖으로 내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검출된 삼중수소에서 나오는 방사선 양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전문가들은 검출 최고치인 157베크렐의 삼중수소에서 나오는 방사선 양은 0.003 밀리시버트 정도로 X선 1회 촬영 때 방사선양의 6%에 불과해 영향이 거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반론도 있습니다.

[백도명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 낮게 노출된 방사능이라고 해도 실제 몸 안에서 영향을 검토하면 여러 가지 증거에 의해 문제가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아동의 경우 조직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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