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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도시바'는 왜…부정회계에 집단 소송 이어져

입력 2015-07-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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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 도시바가 회계 조작을 통해 1조원대의 이익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현직 사장 3명이 사퇴했지만,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는 등 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시바의 부정 회계 의혹이 불거진 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84억엔의 적자가 예상되던 2008년 12월. 경영진이 직원들을 질책하자 5억엔 흑자로 실적이 뒤바뀝니다.

엔고로 경영이 악화됐지만 경영진은 계속 무리한 목표를 세운 뒤 달성이 어려워지면 회계 장부를 조작했습니다.

이렇게 2008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518억엔, 우리 돈 1조4천억원의 이익을 부풀린 겁니다.

[다나카 히사오/도시바 사장(어제) : 경영 책임을 인정하고 대표이사 사장직을 사퇴합니다.]

전현직 사장 3명이 동반 퇴진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해 손실을 입은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냈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도시바 주식을 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는데요. 경영이 개선되지 않으면 1년 뒤 상장을 폐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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