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억만장자가 외계인을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돌파구 듣기'라는 이 프로젝트는 외계인 존재를 확인하려는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게 됩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벤처투자가인 유리 밀너가 외계인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밀너는 '돌파구 듣기'라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1억 달러, 우리 돈 11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리 밀너/벤처투자가 : '돌파구 듣기'로 다른 연구들의 1년치 데이터를 하루에 모을 수 있습니다. 전례 없는 큰 규모로 탐사할 것입니다.]
밀너는 외계인에 전할 메시지를 만드는 공모 프로젝트도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1등을 하면 상금 10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 과학자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스티븐 호킹/물리학자 : 우주에 많은 세계가 있고 유기물질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천체망원경인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그린뱅크망원경과 호주 사우스웨일즈 주의 파크스망원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신호를 보냈던 것보다 10배 넓은 우주 공간에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돌파구 듣기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공개될 예정이며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