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명왕성에는 얼음산, 카론에는 깊은 협곡…놀라운 세계

입력 2015-07-16 16: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명왕성에는 얼음산, 카론에는 깊은 협곡…놀라운 세계


명왕성에는 얼음산, 카론에는 깊은 협곡…놀라운 세계


15일(현지시간) 인류의 첫 근접 촬영으로 본 명왕성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명왕성에는 록키산맥만큼 높은 얼음산과 카론에는 그랜드캐니언보다 6배 깊은 협곡이 있었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놀라운 것은 명왕성의 울퉁불퉁한 일부분에는 충돌 분화구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곧 명왕성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죽은 아이스볼(ice ball)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지질학적으로 활성화된 상태라는 것을 암시한다. 명왕성의 표면은 우주 잔해물과의 충돌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 열에 의해 형상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과학팀은 보고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우주선 뉴호라이즌스호는 9년 동안 30억 마일(48억㎞)을 여행한 후에 14일 역사에 남을만한 첫 소행성 방문 기록을 남겼다.

수석 과학자인 앨런 스턴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들 중 그 누구도 장난감 가게의 좋은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명왕성은 훌륭하다"고 경탄했다.

스턴과 그의 팀은 1930년 태양계에서 가장 먼 명왕성을 발견한 클라이드 톰보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명왕성 표면에 있는 밝은 하트 모양의 지역 이름을 '톰보 영역'이라고 지었다.

뉴호라이즌스호 덕분에 과학자들은 지름 1473마일(2370㎞)인 명왕성이 생각보다 약간 크다는 걸 알게 됐다.

명왕성에 있는 산맥의 높이는 1만1000피트(3353m)이며 넓이는 수만 마일이다. 과학자들은 산맥의 정상은 명왕성 지하의 얼음 지층이 밀어올린 것으로 보이며 형성된 지 1억 년 미만된 것으로 추정된다. 명왕성 자체는 45억 년이 됐다.

한편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은 명왕성의 절반 크기로 협곡의 깊이는 3~6마일로 추정되며 절벽은 600마일(965㎞) 가량 뻗어 있어 그랜드 캐니언 길이의 2배라고 과학자는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