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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대책에 급한 불 껐지만…중국 증시 '불안한 반등'

입력 2015-07-10 20:37 수정 2015-07-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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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주 동안 폭락하던 중국 증시가 어제(9일)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초강력 대책 덕분인데요.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거품만 더 크게 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상승세로 돌아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늘도 4.54% 오른 3877.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등했던 중국 증시는 최근 3주 동안 30% 이상 폭락했다가 중국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 힘입어 겨우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증시 폭락에 충격을 받은 중국 정부는 45조원 이상의 자금을 증시에 긴급 투입하고, 빚을 내서 주식을 산 개인 투자자들의 대출 만기를 조정해주며,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 보유 지분의 매각을 금지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당장 급한 불을 껐을 진 몰라도 오히려 거품 위에 거품을 키워 독이 될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부동산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가 부동산 값 폭등과 양극화 초래라는 후유증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후 대안으로 증시 부양 카드를 꺼내든 건데 그 바람에 서민들까지 빚을 내서 '묻지마 투자'에 뛰어들며 거품이 잔뜩 낀 겁니다.

내수 활성화와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시작한 증시 부양이 거품 붕괴로 자칫 실물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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