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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하던 중국 증시, 이틀째 상승세…전방위 대책 효과

입력 2015-07-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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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지난 3주 동안 주식이 폭락하는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았는데요. 중국 정부가 주식 시장에 수십조 원을 긴급 수혈하겠다고 밝힌 어제(9일)에 이어 오늘도 연이틀 반등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 기자, 오늘 장 상황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중국 증시는 오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5% 이상 급등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늘 오후 2시 50분 현재 3908.05 로 어제보다 5.36% 상승했습니다.

선전종합지수도 어제보다 4.61% 상승한 12041.03 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도 2.32% 상승했습니다.

[앵커]

중국 당국의 시장안정 조치들이 효과를 본 걸까요.

[기자]

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어제 여유자금 45조 원 중 상당액을 중국 증시에 긴급 투입하겠다는 강한 신호를 보냈는데요.

지난달 25일부터 어제까지 5차례에 걸쳐 15조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긴급 조치를 내놓은 데 이은 후속 조치였습니다.

주식 시장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에도 나섰는데요, 공안당국이 10여 개 기관과 개인 투자자에 대해 공매도 등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말 불법행위 자체를 조사하는 의미도 있지만, 증시폭락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투기성 매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죠.

중국 언론들에는 주식 시황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라고 통지까지 내려졌습니다.

심리적 불안 요인을 차단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을 쏟아내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등을 했지만, 아직 지난달보다는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개미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 연예인들도 손해가 엄청나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말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대학생, 주부 등 서민층까지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었다 지금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중국 연예인들 중에도 주식으로 재산을 늘린 배우들이 많았습니다.

주식 부자로 유명했던 여배우 조미(자오웨이), 소림축구에 나왔던 배우입니다. 알리바바 필름의 대주주인데 주가 폭락으로 우리 돈 약 3120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중국의 김태희'로 불리는 판빙빙도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와 비교해 약 250억원을 날렸고, 장쯔이도 주가하락으로 약 228억 원 정도를 손해를 봤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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