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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취업준비 비용 아끼는 방법, 없을까요?

입력 2015-11-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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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채용시장에 맞춰 면접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또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한 번에 몇만 원씩 하는. 맞춤형 화장을 받는 경우도 많고, 복장 등 다른 비용까지 더하다 보면 마음만 무거운 게 아니라 물질적 부담도 꽤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취업 비용을 아끼는 방법, 꼼꼼한 경제 성화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밥값이나 교통비를 제외하더라도 한 20만원 정도가 독서실비나 인터넷 강의로]

[면접받으러 갈 때마다 10만원씩 드니까 비용이 많이 들고]

취업도 힘들지만, 취업 준비 과정에서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마가 들어가는지 제가 직접 면접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정장과 구두를 준비하고, 면접용 화장과 머리 손질도 받습니다.

면접 비용으로 총 얼마가 들었을까요?

재킷 13만9천원, 치마와 블라우스 각각 7만9천원, 신발 20만900원, 헤어와 메이크업 6만원입니다. 이러다 보니 모두 합해서 55만 원이 넘습니다.

그렇다면 취업 준비 비용을 아끼는 방법, 없을까요?

대기업 면접을 앞둔 장성훈 씨. 신체 치수를 측정하자 정장 한 벌이 등장합니다.

곧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변신합니다.

이렇게 차려입는 데 필요한 돈은 3만원.

이곳은 옷을 파는 곳이 아니라, 빌려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넥타이 매는 법도 알려줍니다.

[장성훈/경기 오산시 오산동 : (정장을) 여러 벌을 준비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여성 정장뿐 아니라, 구두와 벨트도 준비돼 있고 몸에 맞게 수선도 해 줍니다.

이곳의 정장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김소령 공동대표/열린옷장 : 기증을 받은 옷들이에요. 청년 구직자분들 어려우시니까 옷에 대한 부담이라도 조금 덜어줘 보자…]

쓰고, 읽고, 보고. 시험공부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 등 취업 필기시험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곳은 지정석을 두지 않고 빈자리를 공유하는, 이른바 공유 독서실입니다.

가격은 한 달에 7만9천원입니다.

[권혜수/경기 고양시 일산동 : 다른 독서실은 보통 15, 16만원인데 다른 데에 비해서는 반값 정도로 이용할 수 있고요.]

취업준비생들은 취업 준비 비용 중 쓰기 아까운 것으로, 어학능력시험 비용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면접 보느라 드는 교통비라고 답했습니다.

책값과 스터디 비용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으로 시험을 보러 갈 때,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KTX 열차를 타고 이동한다면, 만 25세~33세는 '힘내라 청춘', 만 24세 이하는 '청소년 드림' 할인권을 이용하면 적게는 10%, 많게는 30%까지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왕복하면 약 3만5천원을 아끼는 겁니다.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까지 감당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

이들을 위해 옷을 기증한 어른들이 손 편지로 마음을 전합니다.

"힘내라 취준생, 아프지 말아라"
"열정이 곧 결정"
"힘내. 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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