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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업, 면접도 하기 전 신체검사…불쾌한 취준생

입력 2015-10-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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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준비생들의 고충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일부 기업의 경우는 최종면접 전에 건강검진부터 받게 하고 있습니다. 채용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검사를 받아야하는 거죠.

이 소식은 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기업 공채에 응시한 심모 씨는 최근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면접도 하기 전에 건강검진부터 받아야 했던 겁니다.

[심 씨/대학생 : 반 이상 떨어지는데도 모든 인원이 피를 뽑고 엑스레이를 찍고 소변검사를 하고 신체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불합리하고요.]

검사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심 씨/대학생 : 합격을 해도 어떤 부분에서 어떤 수치가 나오는지 설명을 안 해주더라고요.]

이처럼 일부 기업들이 채용 도중에 신체검사를 진행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신입사원을 뽑은 한 공기업도 신체검사를 진행한 뒤 최종면접을 치렀습니다.

정부 산하의 또 다른 기관도 신입직원을 뽑으면서 1차면접과 2차면접 중간에 신체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용담당자 : 인재를 확보했는데 (신체검사 결격 사유가 있어) 들어오지 못하면 손실이 있거든요. 미연에 방지하고자 중간단계에서 실시하는 겁니다.]

회사 편의 때문에 취준생들은 당락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신체검사까지 사실상 강요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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