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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나절 만에 재반박…"북, 영변도 일부 폐쇄 제안"

입력 2019-03-01 20:30 수정 2019-03-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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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반나절 만에 즉각 재반박을 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하면서도, 무엇을 내놓겠다는 준비는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을 떠나 필리핀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기본적으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제재 해제의 상응 조치로 무엇을 얼마큼 내놓으려고 했는지도 분명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 무엇을 내놓을 준비가 됐는지 그 범위도 여전히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북한은 대량살상무기를 직접 타깃으로 한 제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신 비핵화 실행 조치로 "영변 핵시설 일부의 폐쇄를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이 역시 이용호 외무상의 영변 핵시설 전체에 대한 '완전한 영구적 폐기' 발언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비핵화 조치와 제재 해제의 범위를 둘러싸고 '일부냐 전체냐'의 간극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언젠가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견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추후 실무협상 계획에 대해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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