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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아랍영화제, '매진' 열기 속 종반프로그램 인기

입력 2016-05-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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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아랍영화제, '매진' 열기 속 종반프로그램 인기


부산 영화의전당은 국내 유일의 아랍권 영화제인 제5회 아랍영화제가 지난 26일 개막 후 관객들이 몰려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아랍영화제는 국내 영화 팬 뿐만 아니라 press tv 등 해외 언론의 관심과 취재 열기 속에서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아랍 영화제에 신설된 프로그램인 오픈 토크와 마스터 클래스에 대한 관심은 특히 뜨거웠다. 주말까지 이어진 주요 행사들은 한국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아랍 영화인과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점에서 영화 팬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오픈 토크에는 방한 사흘 전 교통사고로 내한하지 못한 '나와라의 선물'의 할라 칼릴 감독 대신 참석한 여성 프로듀서 타그리드 아부엘하산은 "토크를 통해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기 위한 노력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아랍과 여성에 대한 열띤 토론을 통해 한국과 아랍간의 문화적 교류 역할을 했다.

이번 아랍영화제는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개최됨에 따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각각 타그리드 아부엘하산 감독과 관객들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집트 영화의 엄격한 검열, '나와라의 선물'의 배경인 된 이집트 혁명, 여성 감독으로서 삶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아랍 영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아랍 영화제 후반에도 풍성한 프로그램이 남아있다.

주목받는 부대행사로 '용서받지 못한 자' 상영 후 메르작 알루아슈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유로파시네마레이블상을 받은 작품으로 폭력과 비밀, 조작으로 가득한 출구 없는 수렁으로 빠지게 된 남자의 삶을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다하지 못한 영화 제작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의 궁금증을 풀어줄 아라비안 씨네토크에서는 아랍 전문가가 아랍 영화 속 아랍 세상에 대해서 알려주는 시간을 가진다.

1990년대의 알제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괴물들의 시간'을 통해 알제리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가자 지구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가자 지구 미용실을 배경으로 한 '데그라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현대 아랍의 가족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천국의 경계' 상영 후에는 마인드프리즘 김미성 대표와 태준식 다큐멘터리 감독을 초청해 삶을 뒤흔드는 죽음, 그리고 남겨진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상영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낯선 아랍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제5회 아랍영화제는 6월 1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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