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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폭발물 협박범' 고학력 30대…"취업 안 돼 불만"

입력 2016-02-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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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설치했다 붙잡힌 용의자, 대학원을 나온 30대 가장이었습니다. 취업이 안 돼서, 사회에 불만을 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오늘(5일)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인천공항, 한 남성이 1층 입국장으로 내려와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남성의 손에는 하얀 쇼핑백이 들려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공항 화장실에 부탄가스 등으로 만든 폭발물 의심물체를 설치한 36살 유모 씨를 추적 닷새 만에 붙잡았습니다.

[권용석 광역수사대장/인천지방경찰청 (4일) : 어제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구로구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에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유 씨는 대학원까지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녀를 낳았는데 취업이 안 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취업이 안 돼 사회에 불만을 품었다. 폭발물은 영화를 보고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랍어로 쓰여진 협박 메모는 인터넷 자동번역기로 만든 뒤 자신의 프린터로 출력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테러 목적이 있었는지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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