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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으로 메시지를 전한다"…여성 리더들의 패션 정치학

입력 2016-07-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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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 두 지도자. 바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입니다. 이 둘이 만났는데요.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 차이만큼이나 패션도 달랐습니다. 미국에선 며칠 전에 끝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입은 드레스가 화제입니다.

이들의 패션에 담긴 정치적 의미를, 류정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메이와 메르켈이 만났습니다.

메이 총리는 호피무늬 구두에 화려한 목걸이를 걸쳤습니다.

반면 메르켈 총리는 검은 바지에 단색 상의, 캐주얼화로 수수함과 실용성을 중시했습니다.

자유분방한 메이와 견고한 메르켈의 패션은 각자의 성격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의 위치도 은연중에 드러낸다는 분석입니다.

메이는 취임 이후 품위를 잃지 않는 의상에 포인트를 주는 악세서리로 패션감각을 뽐내고 있습니다.

영국 전통 브랜드를 애용해 관련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멜라니아 트럼프가 입은 250만 원 짜리 흰색 드레스는 전당대회 직후 매진됐습니다.

모델 출신의 멜라니아는 그간 파격적인 의상도 선보였지만 이날은 노출이 거의없는 드레스로 보수층 공략에 나선 남편을 내조했다는 평가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강렬한 원색의 심플한 바지 정장으로 젊고 밝은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낸다는 분석입니다.

여성들은 국제 정치무대에서 패션으로도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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