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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와 다른 테리사 메이…자유보단 '사회질서' 강조

입력 2016-07-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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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렉시트 정국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14일) 새벽 영국 총리에 취임합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선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데요. 메이는 대처에 비견될 정도로 강인한 리더십의 소유자인데, 대처와 달리 자유시장보다는 절제된 자본주의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런던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가 의원들의 박수를 받습니다.

76번째이면서 여성으로는 두 번째 총리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 지도자입니다.

그는 국민투표 국면에서 확인된 노동자 계층의 소외 문제도 다루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내정자 : 강하고 새롭고도 낙관적인 국가 미래 비전이 필요합니다. 소수 특권층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것 말입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린 대처에 비유되곤 하나 대처가 자유시장 경제의 신봉자였던 데 비해 메이는 대기업 경영진 연봉 규제를 도입하는 등 재계 특권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유보단 사회질서를 강조한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합니다.

영국 국교회 성직자의 딸로 태어난 메이는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영국은행에서 잠시 일한 뒤 1997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사회 이슈에선 동성결혼 지지 등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탁월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데, 특히 표범무늬 등 독특한 구두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와 마주할 수수한 스타일의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압박에 나섰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새 총리는 영국과 유럽연합이 어떤 관계를 맺을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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