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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트럼프 대선후보 지명…'아내 연설' 표절 논란

입력 2016-07-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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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이틀째 진행 중인데요. 조금 전 도널드 트럼프가 무난히 대의원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당 대선후보로 지명되면서 이제 트럼프의 수락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한편 어제(19일) 전대 후반부를 장식한 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의 연설을 두고, 표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 첫날, 후반을 장식한 건 트럼프 부부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후보가 마지막 날 등장하는 전통을 깨고 무대에 올라 자신의 아내를 소개했고, 모델 출신의 멜라니아 트럼프는 연설을 통해 남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연설 직후, 멜라니아가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8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남편 버락 오바마를 소개할 때 쓴 문장과 표현이 유사하다는 겁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당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미셸 오바마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 당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교훈 부분에서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당신이 하는 말이 당신의 약속입니다. 말한 대로 행동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미셸 오바마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 당신이 하는 말이 당신이 하는 행동과 앞으로 할 행동이라는 약속이라고 배웠습니다.]

공화당은 표절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면서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폴 매나포트/공화당 선대위원장 : '그리고'와 '그'같은 전치사를 포함해 50개 단어가 일치한다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은 연설 자체를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틀째인 오늘도 트럼프 반대파의 항의가 대회장 안팎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어제 정강을 내놓은 데 이어 북한과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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