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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년 된 성, 200년 된 박물관도…'인류 역사' 덮친 화마

입력 2019-04-17 08:01 수정 2019-04-17 15:46

우리 국보 1호 숭례문·일본 금각사도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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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보 1호 숭례문·일본 금각사도 불타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수백 년, 수천 년 된 문화 유산이 대형 화재로 사라지거나 크게 훼손된 사례는 많습니다. 남미 최대의 자연사 박물관으로 꼽히는 브라질 국립 박물관이 지난해 대형 화마에 휩싸였고 11년 전 우리의 국보 1호 숭례문도 불에 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박물관 전체를 휘감습니다.

지난해 9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국립박물관이 불에 탔습니다.

1만 2000년 전 여성의 유골과 세계에서 가장 큰 5t 운석도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세워진지 200년이 넘는 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2000만 점의 유물 중 90%가 불에 탄 것입니다.

[세르지우 쿠글란드 아제베두/전 브라질 국립박물관 관장 : 세계적인 손실입니다. 결코 복구할 수가 없어요. 다시 찾아올 방법이 없습니다.]

1990년대에도 문화유산을 불태운 큰 불은 많았습니다.

라 페니체 (이탈리아, 1792년 개관)
보석으로 불린 오페라 하우스
1996년 화재

리세우 대극장 (스페인, 1847년 개관)
대규모 객석과 화려함의 절정
1994년 화재

윈저성 (영국)
천년 역사, 영국 왕실 거주지
1992년 화재

보스니아 국립도서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896년 개관)
세르비아인 무장세력 공격
1992년 화재

사회에 대한 불만이 방화로 이어진 적도 있습니다.

2008년 2월은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이 무너져 내렸고, 1950년에는 일본 금각사가 불에 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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