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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면류관' 무사…찬란했던 '장미창' 등 다른 유물은?

입력 2019-04-16 20:32 수정 2019-04-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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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왕의 왕관보다 더 가치 있는 유물로 알려진 '가시면류관', 그러니까 예수의 머리 위에 쓰여졌던 것으로 알고 있는 그 '가시면류관' 살아났습니다. 다만 거대한, 뭐랄까요 노트르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창', 이것은 아직 정확하게 판단은 어렵습니다마는 아주 일부만 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두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 보관돼 있었던 정말 귀중한 유물들이죠. 말씀드린대로 안전하게 옮기거나 무사히 살아남은 것들도 있지만 일부는 아직도 어찌되었는지 혹은 어찌될지 모르는 것도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옮겨붙은 대성당 지붕 구조물은 The Forest, '숲'이라고 불렸습니다.

성당 건축이 시작될 무렵인 12세기 당시  참나무 1300그루 등을 촘촘히 세워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한번 무너졌던 첨탑도 19세기 다시 쌓아올렸습니다.

이번 화재로 모두 다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일부 유물들은 불이 시작된 초기에 꺼냈습니다.

[파트리크 쇼베/노트르담 대성당 최고 행정 성직자 : 성당 안에서 '가시면류관'과 루이 왕이 입었던 '튜닉'을 구했습니다.]

로마 군인들이 예수에게 씌워 조롱했던 가시면류관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1238년, 프랑스 루이 9세가 사들였을 당시 맨발에 속옷만 입은 채 맞이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루이 9세가 입었던 상의인, 튜닉도 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유물들은 피해 정도도 알 수 없습니다.

장미 문양의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창이 대표적입니다.

불이 옮겨붙지 않은 입구 정면 장미창은 안전하지만, 나머지 두 장미창은 불확실합니다.

대성당 측이 '기독교 문화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평했던 남쪽 장미창 일부의 파손 가능성이 특히 나옵니다.

BBC는 "더 이상 오리지널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프오르간, 10개의 종 등 다른 문화재들은 진화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된 후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당 측은 '얼마나 되찾을 수 있을 지 두려운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 가톨릭TV)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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